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친구탭 피드 전환과 숏폼 콘텐츠 도입이 큰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사용자 불편, 개인정보 노출 우려, 내부 갈등까지 이어지며 결국 카카오는 롤백을 발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에 대해 정리합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사건 개요
최근 카카오톡은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UI/기능 개편을 발표·배포했습니다. 핵심 변화는 친구탭을 기존의 리스트형에서 프로필·피드 중심의 화면으로 전환, 숏폼(짧은 동영상형) 콘텐츠를 탭 전면에 배치, 메시지 편집 등 신규 편의 기능 도입입니다. 이러한 전면 개편은 ‘메신저의 정체성 확장’ 명분으로 추진됐으나, 사용자 반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건 타임라인
날짜(2025) | 사건 | 영향/비고 |
---|---|---|
09-23 | 대대적 개편 발표(이프 카카오 등 행사·업데이트 배포 시작) | 친구탭·숏폼 등 변경 발표 |
09-25 ~ 09-29 | 이용자 불만·앱 리뷰 급증 | 앱 평점 급락, 커뮤니티 확산 |
09-29 | 카카오, 친구탭 복구(롤백) 발표 | 이용자 불편 최소화 의사 표명 |
09-30 ~ 10-01 | 내부 폭로·CPO 해명 | 내부 갈등·책임론 대두 |
카카오톡 업데이트 주요 쟁점
카카오톡 업데이트는 새로운 시도를 담았지만,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는 불편과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주요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친구목록 → 피드 전환으로 인한 사생활 노출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인 친구탭의 피드 전환은 기존의 단순한 목록 방식과 달리, 프로필 중심의 피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원치 않는 지인의 활동이 노출되거나, 직장 상사·거래처 등 불필요한 관계가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러왔습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친구 관리”보다 “노출 관리”에 더 큰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숏폼·광고성 콘텐츠 혼합에 대한 피로감
메신저의 본질은 간단하고 빠른 소통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에서는 숏폼 영상과 추천 콘텐츠가 전면에 배치되면서, 광고와 유사한 콘텐츠가 섞여 보이는 불편함이 커졌습니다. 이용자들은 “대화를 하기 위해 열었던 앱이 오히려 소비를 강요한다”는 불만을 제기하며, 메신저 본연의 목적이 훼손되었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앱 평점 급락과 롤백 요구
업데이트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1점 리뷰가 급격히 증가하며 카카오톡 평점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불만 표현을 넘어, 이용자들이 집단적으로 “이전 버전으로 복구(롤백)”를 요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결국 기업 이미지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하였고, 카카오 측은 빠른 대응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부 반응과 조직 리스크
외부 불만과 동시에 사내에서도 실무진과 경영진 간 갈등이 표면화되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내부 게시판에서는 “실무진의 반대에도 경영진이 강행했다”는 폭로성 글이 퍼졌고 책임자(프로덕트 총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조직 내 사기(모럴) 하락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같은 내홍은 제품 출시·운영의 의사결정 구조와 거버넌스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사건 이후
카카오의 대응과 롤백 결정 (사실·시점 기반)
사용자 반발이 거세지자 카카오는 친구탭을 이전처럼 복구하겠다고 발표(롤백)했고, 프로젝트를 주도한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사내·외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회사 측은 ‘이용자 불편 최소화’ 의사를 밝히며 단계적 개선 방침을 제시했다. 이 과정은 업데이트→대량 불만→앱 평점 급락→내부 폭로→롤백·해명이라는 전형적 위기관리 흐름을 따랐습니다.
플랫폼·비즈니스 관점에서 본 해석
전략적 목표 vs. 사용자 신뢰의 균형
플랫폼은 늘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광고·커머스·AI) 역량을 강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메신저처럼 ‘광범위·일상적’ 사용처를 가진 서비스는 작은 UX 변화에도 사용자 신뢰가 즉각 반응합니다. 이번 사례는 ‘기능적 개선’보다 ‘신뢰·심리적 안전’의 가치가 우선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A/B 테스트와 점진적 롤아웃의 한계
대규모 전면 변경은 일부 사용자에서 예상치 못한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충분한 소통, 명확한 옵트인(선택적 활성화), 그리고 세분화된 롤아웃(그룹별·지역별) 전략이 없으면 대중적 역풍을 맞을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중개자(언론·개발자·마케터)가 주목할 점
- 언론: 기술 저널리즘은 단순 사건 보도를 넘어서 ‘신뢰 손상’과 ‘거버넌스 문제’ 여부를 추적해야 합니다.
- 개발팀: 프로덕트 변경 시 내부 합의 프로세스(실무·안전성·윤리 검토) 강화 필요
- 마케터/PR: 변화의 목적을 조기·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피드백 루프를 공개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결론 및 추가 정보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은 단순 ‘UI 호불호’ 차원을 넘어 플랫폼 운영에서 사용자 신뢰, 내부 의사결정 거버넌스, 위기관리 역량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습니다. 플랫폼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능 확장에 나설 때에는 사용자와의 공감대 형성과 선택권 보장, 내부 합의 프로세스가 필수적입니다. 향후 카카오 및 유사 플랫폼들이 얻은 교훈은 ‘기능의 정교함’보다 ‘신뢰의 복원력’이 더 큰 경쟁력임을 일깨웁니다.
관련 링크
-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과 롤백 보도(한국헤럴드)
- 개편 세부 내용 및 피드형 친구탭 논란(코리아타임스)
- 업데이트 반발과 내부 폭로 관련 보도(매일경제·MK)
- CPO의 사내 해명 및 회사 공지(조선일보 보도 발췌)
내용 요약
2025년 말 발표된 카카오톡의 대대적 개편은 친구목록을 피드(프로필 중심)형으로 바꾸고 숏폼 콘텐츠를 전면 배치하는 등 UI·기능 변화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친구 관계의 자동 연결·프로필 노출, 직장 상사 노출 우려, 광고·콘텐츠가 섞인 인터페이스 등을 문제 삼아 구글·앱스토어 평점 테러, 커뮤니티 불만 확산으로 대응했습니다. 내부에서도 실무진과 경영진 간 갈등·불만이 제기되며 책임론이 대두됐습니다. 카카오는 이용자 불편을 이유로 친구탭의 기존 목록 복구(롤백)를 발표했고, 제품책임자가 공개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은 ‘플랫폼 실험 vs 사용자 신뢰’라는 본질적 균열을 드러냈습니다.